일본 오이타현은 온천의 수도로 불릴 만큼 수질 좋고 다양한 온천 문화를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두 도시가 유후인과 벳푸입니다. 유후인은 감성적인 소도시 분위기와 개인 온천 료칸이 매력이고, 벳푸는 다양한 형태의 온천 체험과 서민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이번 글에서는 벳푸와 유후인의 차이점, 추천 명소, 숙소, 교통 정보를 총정리해드립니다.
유후인 감성 여행의 매력
유후인은 아기자기한 거리 풍경과 고급 료칸, 전통 상점들이 어우러진 감성 휴양지입니다. 마을 중심에 있는 유노츠보 거리에는 아기자기한 카페, 수공예 상점, 디저트 가게들이 이어져 있어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명소는 긴린코 호수(金鱗湖)입니다. 이른 아침이면 호수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줘 산책하기에 최적입니다. 호수 근처에는 무료 족욕탕도 있어 여행 도중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습니다.
또한, 유후인에는 고급 료칸들이 많아 프라이빗 온천을 객실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숙소에서 조식으로 나오는 일본식 가이세키 요리는 여행의 품격을 한층 높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커플이나 가족, 혼자만의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벳푸 온천에서 즐기는 진짜 일본 온천
벳푸는 유후인과는 반대로 진짜 온천의 본고장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이타현 전체 온천 수증기량의 70%가 벳푸에서 나오며, 온천의 종류도 무려 8개! 이른바 지옥온천(지옥순례)라 불리는 관광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지옥온천은 색깔도 다르고 온도, 성분도 모두 달라서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재미가 큽니다. 대표적으로는 파란색 온천 우미 지옥, 붉은색의 치노이케 지옥, 진흙이 끓는 보즈 지옥 등이 있고, 일부 지옥에서는 족욕 체험이나 증기요리도 가능합니다.
벳푸의 또 다른 매력은 모래찜질, 증기욕, 노천탕 등 다양한 온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다케가와라 온천에서는 실제 모래찜질 체험이 가능하고, 지역민이 많이 찾는 공동욕장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현지 분위기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숙소, 교통, 추천 일정
유후인은 고급 료칸 중심이고, 벳푸는 실속 있는 온천호텔과 민박, 공동탕 중심으로 숙소 구성이 다릅니다.
유후인 숙소 추천
- 무라타 료칸: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고급 료칸
- 유후인 바이엔: 넓은 정원과 전통 분위기, 프라이빗 온천 가능
- 유후노구리: 가성비 좋은 개인탕 료칸
벳푸 숙소 추천
- 하나벳푸: 신식 온천호텔, 깔끔하고 뷰가 좋음
- 다케가와라 온천 근처 민박: 저렴하고 현지 감성 충만
- 가메노이 호텔: 가족 단위에게 인기, 온천시설 다양
교통 팁
- 후쿠오카 → 유후인: 고속버스 약 2시간 / JR 유후인노모리 특급열차 이용 가능
- 유후인 → 벳푸: JR로 약 50분
- 벳푸 내 이동: 지옥순례는 시내버스 또는 택시 이용
추천 일정 (1박 2일)
- 1일차: 후쿠오카 → 유후인 → 유노츠보 거리 → 긴린코 호수 → 료칸 체크인 & 온천
- 2일차: 유후인 → 벳푸 → 지옥온천 → 모래찜질 → 후쿠오카 귀환
결론: 온천과 감성, 둘 다 원하는 당신에게
유후인과 벳푸는 각각 다른 스타일의 온천 여행을 제공합니다. 유후인은 조용하고 감성적인 휴식, 벳푸는 다양한 온천 체험과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어느 하나 고르기 어렵다면, 1박 2일 코스로 두 곳을 모두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본 여행 중 힐링이 필요할 때, 온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유후인과 벳푸를 꼭 여행 일정에 넣어보세요.